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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차이나워치] '방중' 브라질 룰라 "왜 달러가 세계 지배하나"

2023-04-14 1 Dailymotion

[차이나워치] '방중' 브라질 룰라 "왜 달러가 세계 지배하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의 달러가 지배하는 세계 무역 질서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노골적인 친중 행보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베이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룰라 대통령의 발언, 어떤 배경에서 나온 것인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엊그제(12일) 상하이를 통해 중국에 입국한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방중 이튿날 신개발은행 본부를 찾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신개발은행은 브라질과 러시아, 인도, 중국,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된 브릭스가 서방 국가 주도의 금융 체제에 저항하기 위해 2015년 설립한 국제 금융기관입니다.<br /><br />전 브라질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가 총재 취임하는 자리에 참석을 한 것인데요.<br /><br />룰라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왜 모든 국가가 달러로 결제를 해야 하는지 저녁마다 생각한다며 '달러 패권'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 "신개발은행은 신흥국들이 아무런 위임 없이 통치하려는 전통적인 금융기관에 굴복해야 하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잠재력이 있습니다."<br /><br />룰라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앞서 중국과 브라질은 수출입 결제와 금융 거래에서 달러화 대신 자국 통화인 위안화와 헤알화를 쓰기로 합의했는데요.<br /><br />중남미 최대 경제대국인 브라질이 위안화를 직접 사용하기로 하면서 중국의 달러 패권에 대한 도전은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"신개발은행의 설립은 신흥국 연합이 전 세계에서 사회적, 경제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룰라 대통령은 미국의 집중 제재를 받고 있는 기업 화웨이의 혁신센터도 방문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룰라 대통령은 중국 최대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혁신센터를 찾아 가상현실 VR 기기를 직접 체험하는 등 첨단기술 개발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량화 화웨이 이사회 의장으로부터는 5G 기술과 원격의료 투자 현황 등에 대한 설명도 들었습니다.<br /><br />룰라 대통령의 방문은 당초 45분이었지만, 예정된 시간을 크게 넘겨 70분가량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룰라 대통령은 혁신 센터를 둘러본 뒤 트위터에 "연구와 혁신에 대한 매우 강력한 투자를 하고 있다"는 글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룰라 대통령의 화웨이 혁신센터 방문 소식이 눈길을 끈 이유는 화웨이가 미중 기술 패권 갈등의 최전선에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브라질은 지난 2021년 초 5G 이동통신망 구축사업을 위한 입찰에 나설 당시 화웨이를 제외해야 한다는 미국의 요청에도 결국 화웨이의 국제입찰 참여를 허용한 바 있는데요.<br /><br />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룰라 대통령의 화웨이 혁신센터 방문 소식과 함께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하며 "미국은 중국의 첨단기술 분야가 브라질 등 세계 각국으로 뻗어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과 브라질 정상회담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.<br /><br />어떤 점을 주목해 봐야 할까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룰라 대통령은 이번 방중에 250여명의 사절단을 대동하고 왔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방중을 계기로 양국 간에는 20개 이상의 거래가 체결될 것이란 외신들의 전망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브라질의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과의 교역 확대가 필요한 룰라 대통령, 또 미국의 대중국 압박에 맞서 우군 만들기에 사력을 다하는 시진핑 주석.<br /><br />두 정상 모두 '미국 1강'의 국제 체제를 거부하며 '다극화'를 강조해 왔습니다.<br /><br />룰라 대통령의 '달러 패권'에 대한 발언, 화웨이 혁신센터 방문이 보여주는 것처럼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교역확대와 다극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얼마 전 '탈동조화 반대', '대만 문제 중립' 발언으로 중국에 힘을 실어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과 비슷한 맥락에서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 "세계가 평화롭게 더 많은 무역을 하고 남미의 산업화가 다시 활성화되도록 중국과 점점 더 가까워지기를 기대합니다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중국의 1분기 무역실적 자료가 나왔는데요.<br /><br />대미무역은 줄고 대러무역이 급증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올해 중국의 1분기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대비 4.8% 증가한 9조 8천 900억위안, 우리 돈 1천884조원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8.4% 늘었고, 수입은 0.2%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의 무역액은 우리 돈 211조 6천억원에 그쳐 6.2% 감소한 반면, 러시아와 교역액은 우리 돈 70조 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50.1%나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대중국 첨단기술 수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대미교역이 부진했던 반면, 미국에 맞서 관계가 더욱 공고해진 러시아와의 교역은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특히 중국의 1분기 반도체 수입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% 준 것으로 나타났는데 세계 경제 둔화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 강화 탓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끝으로 황사 문제도 짚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황사 상황 지금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늘(14일) 아침 베이징의 공기질지수는 6단계 중 최악인 '오염도 심각' 상태까지 올랐지만, 오후 들어 차츰 나아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지금은 대부분 3단계인 '오염도 낮음'을 보이는 곳이 많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지난 월요일 내려진 황사특보는 여전히 발효 중입니다.<br /><br />맑은 날과 비교하면 시야가 답답하다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들어 중국 전역을 기준으로 8번의 황사가 나타났다고 중국 기상 당국은 밝혔는데요.<br /><br />평년과 비교하면 황사가 빨리, 또 자주 찾아왔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최근 10년 이래 가장 많은 횟수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 9일부터는 중국 남서쪽 일부를 제외하고 전국 31개 성시 가운데 20곳에서 광범위하게 황사가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번 주말부터 네이멍구를 비롯한 북서부 지방을 제외하고는 황사가 차츰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다만, 오는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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